ㅋㅋ 집콕 노하우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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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19:15
] 3월 어느 금요일 저녁. 집 문 앞에 놓여 있던 ‘잘잘레시피’의 상자를 가지고 들어와 음식 재료들을 꺼냈다. 한우 목심, 표고버섯, 쑥갓, 두부, 간장소스까지···. 이날의 음식은 ‘한우 스키야키’였다. 상자 안에 함께 들어 있는 요리 설명지를 꺼내 표기된 순서대로 차근차근 음식을 만들어갔다. 이틀 전 문 앞으로 배달왔던 ‘술담화’의 막걸리 샴페인도 냉장고에서 꺼냈다. 집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지 않아도 금세 한 끼 식사가 완성됐다. 한우 한 점에 막걸리 한 잔, 두부 한 입에 막걸리 한 잔, 버섯 한 개에 또 막걸리 한 잔. 막걸리 두 병을 깔끔하게 비우고 취기가 살짝 오른 상태에서 ‘넷플릭스’의 킹덤 시즌2를 보기 시작했다. 좀비 떼와 배우 주지훈을 눈으로 좇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회가 끝났다. 집 안에서 스마트폰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만으로 요리와 음주·문화생활을 모두 해결한 셈이다.바카라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