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하네요
곽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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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22:19
지난 13일 춘천시 우두동 길가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감자가 하룻밤 새 모두 소진됐다.
우두동에 거주하며 아버지를 이어 감자 농사를 하고 있는 최 모씨(54)는 하루 사이 소진된 감자에 대해 "약 300박스 정도에 1t 가까이 되는 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규모 감자 농사를 하다 보니 보통 시장에 경매로 올린다. 6월 말에 수확해서 햇감자가 나오기 전인 2월 쯤 시장에 출하시키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도매시장에서 경매꾼이 사라졌다"며 "시장에서는 경매가 안 되니까 감자 납품을 거절했다. 그래서 저장창고에 계속 쌓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 씨가 소유한 창고의 월세만 한달에 60만원. 그는 작은 감자를 가지고 있어봐야 적자만 나는 상황이라며 나눔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20kg에 1만원을 받고 팔았는데, 지금은 파는 게 아니라 처분 수준이다. 박스값 1,300원에 인건비 더하면 감자값은 5.000원밖에 안 남는다"며 "팔아도 마땅치 않고 창고 정리도 해야 하니, 그냥 주민들이 공짜로 가져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내놓게 됐다"고 했다.바카라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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