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과 예측
알 아흘리(B조 1위, 4전 3승 1무) 최대의 장점은 안정적인 수비 라인에 있다. 압바스(DF), 마르지크(DF), 후사인(DF) 등 팀 내 핵심 수비 라인들이 건재하다. 특히 ‘센터백 듀오’ 압바스 & 마르지크는 최근 ACL 조별 예선 기준, 평균 89.5%의 우수한 패스 성공률로 정교한 기초 빌드 업을 보장한다. 파크타코르가 높은 수준의 압박 능력을 갖추고 있긴 하나, 지속성과 수비 전환 과정에 약점이 있는 만큼, 알 아흘리의 정교한 기초 빌드 업이 판도에 미칠 파장은 꽤 클 것으로 보인다. 하산(MF), 가니예프(MF)가 버티는 중원 라인은 물론이며, 침투와 PK 박스 내 높이 싸움에 능한 칼릴(FW), 알 하스미(AMF) 등 간판 공격 옵션들의 페이스도 출중하다. 큰 약점없는 대응이 기대되는 이유다.
파크타코르(B조 2위, 4전 2승 1무 1패)의 공격 효율은 의식해야 할 지표 중 하나다. 요주의 인물은 세르계프(FW)다. 고작 11회의 슈팅만으로도 6회의 유효 슈팅을 생성할 정도로 공격 순도 또는 영점 조율이 잘되는 편이다. 단 한 번의 역습 성과로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퇴장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No.1 골키퍼’ 수유노프(GK)의 백업으로 나섰던 쿠프바토프(GK)가 뛰어난 활약으로 뒷문을 걸어 잠갔고, 크리메츠(DF)와 안주르 이스모일로프(DF)가 발휘하는 센터백 라인의 질감 역시 나쁘지 않았다. 다만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세이피예프(DF), 알리조노프(DF) 등 좌-우 측면 라인들의 뒤떨어지는 경험치가 악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후반 중반 이후부터 캄로베크(DMF), 압로르베크 이스모일로프(DMF)의 측면 수비 지원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결코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 공-수 밸런스가 일거에 무너질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참고로 이들은 올 시즌에 허용한 ACL 실점을 모두 45분 이후에 허용했다.
◎ 결론 & 베팅 방법
공-수의 준수한 균형이 돋보이는 알 아흘리의 승리가 예상된다. 파크타코르가 무리한 운영 방침을 꺼낼 것 같진 않으나, 그렇다고 극단적인 수비 전략으로 일관할 것 같지도 않다. 확실한 목적 없는 플랜으로는 알 아흘리의 체계적인 후방 조직을 도려낼 수 없다. 홈 승, 오버(2.5 기준)를 예상한다.
◎ 3줄 요약
[일반 승/무/패] 알 아흘리 승 (추천 o)
[핸디캡 1.0] 무승부 (추천 x)
[언오버 2.5] 오버 (추천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