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이즈 백 토너먼트 16강에서 필라델피아에게 0-1로 패했던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은 정규리그 재대결을 통해 설욕을 노린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끌었던 어리나 감독 휘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완성해뒀다는 평가. 그 결과 지난 토너먼트 대회에서 조별리그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 시즌보다 수비 조직력이 몰라보게 강화됐다는 점,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팀의 에이스이자 발렌시아 출신 MF 힐(지난 시즌 10골 12도움)은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음에 따라 최소 3개월 아웃을 통보받았다는 소식. 팀 공격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힐 공백을 영입 없이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어리나 감독은 유럽 빅리그로부터 힐의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은 재정상 불가능하며, MLS 내에서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혀둔 상태다. 그 외에 MF 카이세도, DF 델라메아, 시노비치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전력누수 여파를 떠안고 설욕이 가능할지 의문부호가 남는다. 일단 휴스턴으로부터 경험 많은 윙어 MF 맥나마라를 트레이드로 영입해두긴 했지만, 아무래도 힐의 직접적인 대체자로 간주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할 듯. 지난 시즌 홈 성적은 8승 4무 5패로 평타 정도였으며, 필라델피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MLS 이즈 백 토너먼트에서 4강까지 올랐던 필라델피아 유니언은 여세를 몰아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4위, 선두 콜럼버스 크루보다 승점 5점 차로 뒤처져 있는 상황. 선두권 추격을 위해 이번 경기부터 시동을 걸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견고한 수비에 바탕을 둔 실리축구 스타일의 뉴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필라델피아 역시 선수비 후역습 위주의 팀컬러를 지녔다는 점에서 상성관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 필라델피아는 이미 MLS 이즈 백 토너먼트 16강에서도 효율적인 역습을 앞세워 뉴 잉글랜드를 1-0으로 잡아내기도 했었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MF 마르티네스, 또 한 명의 주전급 MF 크리베일이 부상 중이지만 뉴 잉글랜드에 비해서는 상처가 가벼운 편이라고 봐야 할 듯. 마르티네스의 빈자리는 슬로바키아 U-21 대표 MF 오라베츠가 무난히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원정에선 6승 3무 9패로 모 아니면 도에 가까운 모습을 나타낸 바 있으며, 뉴 잉글랜드 원정 기준으론 최근 3경기 0-3 패, 3-2 승, 1-1 무로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 2020 시즌 MLS 가이드
- MLS 이즈 백 토너먼트 이후 정규시즌 재개. 토너먼트 조별리그 성적도 정규시즌에 포함.
- 동부 컨퍼런스 14개 팀, 서부 컨퍼런스 12개 팀이 18경기를 홈&어웨이 풀리그로 소화.
- 동부 1위 팀과 서부 1위 팀은 플레이오프 준결승 직행티켓 획득.
- 동부 2위-7위 팀과 서부 2위-7위 팀(총 12개 팀)은 플레이오프 1R 진출권 획득.
-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팀은 2020 시즌 타이틀 및 북중미 챔스 진출권 획득.
- 정규시즌 동서부 통합 1위 팀은 북중미 챔스 진출권만 획득.
- MLS 이즈 백 토너먼트 우승팀 포틀랜드는 다음 시즌 북중미 챔스 진출 확정.
# 주요 결장자
뉴잉글랜드: MF 힐(핵심전력/부상), 카이세도(주전/부상), DF 델라메아(주전급/불투명), 시노비치(백업/불투명).
필라델피아: MF 마르티네스(주전/불투명), 크리베일(주전급/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필라델피아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에이스 힐이 장기부상으로 쓰러짐에 따라 필라델피아의 견고한 수비를 뚫기가 어려워진 뉴 잉글랜드다. 지난 MLS 이즈 백 토너먼트 16강전과 유사한 흐름 및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원정팀의 승점 획득 쪽에 무게가 실린다.
# 베팅 Tip
- 일반: 소액 역배당 혹은 패스.
- 핸디캡: 필라델피아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