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 하지만 지난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FW 무고사의 선제골을 잘 지키면서 16경기만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세징야를 앞세운 대구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GK 이태희의 눈부신 선방이 이어졌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모습. 특히 부진에 빠져 있던 주포 FW 무고사가 감각적인 골을 터뜨리는 등 확 달라진 움직임으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도 고무적. 제주에서 임대로 데려온 MF 아길라르의 가세로 공격으로 나가는 과정이 매끄러워진 만큼 주포 FW 무고사의 결정력도 점점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홈에서 강호 전북 상대로 1-3 완패를 당한 수원. FW 타가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오랜만에 골맛을 보기는 했지만 핵심 DF 헨리가 빠진 공백을 드러내며 수비가 무너졌다. 최근 리그 3경기 1무2패에 그치는 등 부진속에 승점 14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12위 인천과는 승점 6점차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최근 9경기동안 1승을 거두는데 그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 다행히 DF 헨리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인천 상대로 출전할 수 있는 만큼 수비진의 버티는 힘은 기대할 수 있을 듯. 더불어 인천 상대로는 지난 시즌 패배로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으나 최근 10경기 6승3무1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대구를 잡고 첫 승에 성공한 인천. 조성환 감독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에서 그토록 바라던 승리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라 보였다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 다만 DF 헨리가 복귀하는 수원이 수비적인 운영으로 지지 않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경우 뚫기 쉽지 않다는 점. 수원 상대로 약했던 인천의 모습을 고려하면 무승부의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핸디캡: 수원이 DF 헨리의 복귀로 전북전에 무너진 수비진은 나아질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최근 9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등 여전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인천이 첫 승을 얻은 기세를 앞세워 수원과의 홈경기에 나서는 만큼 홈팀 기준 +1 핸디캡은 대구 상대로 몸을 사리지 않은 인천의 우세를 전망한다.
언더오버: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맞대결 결과에 따라 강등권 경쟁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경기운영이 예상되는 만큼 2.5 기준 언더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반: 무승부 (추천)
핸디캡: 홈팀 기준 +1 핸디캡 승
언더오버: 2.5 기준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