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래피즈는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로키산맥 고지대 더비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MLS 이즈 백 토너먼트 당시의 부진을 씻어내지 못한 채 4경기 연속 무승행진을 이어가고 만 상황.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9위로 추락한 만큼 이번 캔자스 시티(KC)전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히 요구된다. 솔트레이크전 당시 막판 연속골을 얻어맞기는 했으나, 경기내용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삼을 만하다. 문제는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라고 볼 수 있을 듯. 주포 FW 루비오(지난 시즌 11골)가 올 시즌 무득점으로 침묵 중이라는 점, 노장 FW 카마라(지난 시즌 14골)마저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솔트레이크전 당시의 골 결정력 난조를 극복해내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건너온 플레이메이커 MF 베네제의 복귀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기도 하다. 카마라마저 결장할 경우 루비오가 반드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려줘야 할 듯. 지난 시즌 홈 성적은 9승 2무 6패로 기복이 심한 편이었으며, KC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2무 2패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포팅 캔자스 시티는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역습에 수비가 무너지며 2-5 충격패를 당했다. 미네소타전 승리(2-1)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독주체제 확립에 실패하고 만 상황.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선두를 지켜내고 있긴 하지만, 2위 시애틀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반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콜로라도와 달리 주중경기를 치르고 고지대 원정길에 올랐음을 감안하면 체력 열세를 막기 위해 소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도 낮지 않아 보인다. 로테이션 가동 시 FW 셸튼, 살로이, MF 에르난데스, DF 푼체치 등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전 셀타 DF 폰타스의 이번 주말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MF 일리에는 가족 문제로 콜로라도 원정에 불참했다는 소식. 멀티 MF 부시오가 그 공백을 대체할 예정이다. 전력누수 여파보다는 포백 수비수들이 높은 라인을 지탱하지 못한 채 거의 매 경기 실점을 얻어맞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지난 시즌 원정 성적은 3승 4무 10패로 부진했으며, 콜로라도 원정에서도 최근 3경기 0-1 패, 2-2 무, 1-1 무로 무승을 기록 중이다.
# 2020 시즌 MLS 가이드
- MLS 이즈 백 토너먼트 이후 정규시즌 재개. 토너먼트 조별리그 성적도 정규시즌에 포함.
- 동부 컨퍼런스 14개 팀, 서부 컨퍼런스 12개 팀이 18경기를 홈&어웨이 풀리그로 소화.
- 동부 1위 팀과 서부 1위 팀은 플레이오프 준결승 직행티켓 획득.
- 동부 2위-7위 팀과 서부 2위-7위 팀(총 12개 팀)은 플레이오프 1R 진출권 획득.
- 플레이오프 최종 우승팀은 2020 시즌 타이틀 및 북중미 챔스 진출권 획득.
- 정규시즌 동서부 통합 1위 팀은 북중미 챔스 진출권만 획득.
- MLS 이즈 백 토너먼트 우승팀 포틀랜드는 다음 시즌 북중미 챔스 진출 확정.
# 주요 결장자
콜로라도: FW 카마라(주전급/불투명), MF 베네제(핵심전력/불투명), DF 포드(백업/부상).
KC: MF 구티에레스(핵심전력/부상), 일리에(주전/명단제외), DF 폰타스(핵심전력/불투명).
# 결과 및 흐름 예상
원정팀 KC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루비오 부진, 카마라-베네제 부상 등 공격진에 뼈아픈 악재들을 떠안고 있는 콜로라도다. KC의 수비불안 및 공격적인 팀 스타일을 감안하면 무득점으로 묶일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겠으나, 정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정팀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캔자스 시티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